영국의 역사와 문화를 30개 도시로 만나다: ’30개 도시로 읽는 영국사’ 독후감

『30개 도시로 읽는 영국사』 / 김현수 지음 / 다산초당 / 2024년 10월 31일 출간

영국의 정체성을 도시로 풀어낸 역작

’30개 도시로 읽는 영국사’는 영국의 역사와 문화를 30개의 도시를 통해 풀어낸 책이다. 저자 김현수 교수는 19세기 영국 외교사 전문가로, 어린 시절부터 영국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열정과 전문성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를 넘어 영국의 정체성을 도시라는 렌즈를 통해 들여다보는 독특한 시도이다.

도시를 통해 본 영국의 다양성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네 지역이 모여 이룬 나라다. 이 책은 이러한 영국의 다양성을 30개 도시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런던부터 에든버러, 카디프, 벨파스트까지, 각 도시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통해 영국의 복잡다단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영국 도시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도시들은 단순히 과거의 유물이 아니다. 글로스터는 해리 포터 영화의 호그와트 촬영지로 유명하고, 노리치는 중세의 분위기를 간직한 채 현대적 도시로 발전했다. 포츠머스는 넬슨 제독의 역사를 품은 동시에 현대적인 해군 기지로 기능한다. 이처럼 각 도시는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준다.

영국 문화의 다양성을 엿보다

저자는 셰익스피어의 고향인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부터 비틀스의 리버풀,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까지 영국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도시를 통해 소개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영국이 단순히 오래된 역사를 가진 나라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문화 강국임을 실감할 수 있다.

세계사의 맥락에서 본 영국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영국의 역사를 세계사의 맥락에서 바라본다는 점이다. 산업혁명의 발상지인 버밍엄, 해상 무역의 중심지였던 브리스틀 등을 통해 영국이 어떻게 세계사에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영국사를 넘어 세계사에 대한 이해도 높여준다.

풍부한 시각 자료로 더욱 생생한 여정

’30개 도시로 읽는 영국사’의 또 다른 매력은 풍부한 시각 자료다. 올 컬러의 사진들은 독자들이 마치 직접 영국의 도시들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역사적 건물들, 거리의 모습, 문화유산 등을 생생하게 보여주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개인적 감상: 영국에 대한 새로운 시각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영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단순히 셰익스피어와 엘리자베스 여왕으로 대표되는 나라가 아니라, 각 도시마다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다채로운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요크의 이야기다. 로마 시대부터 중세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 도시가 어떻게 변화하고 적응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였다.또한, 이 책은 나에게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해주었다. 도시라는 렌즈를 통해 역사를 바라보니, 추상적으로만 느껴졌던 역사적 사건들이 구체적인 장소와 연결되어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다. 예를 들어,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를 통해 영국의 교육 전통을, 리버풀을 통해 산업혁명과 노예무역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었다.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언젠가 꼭 영국을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소개된 30개 도시를 직접 방문하며, 각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체험해보고 싶다. 특히 에든버러의 고성과 글래스고의 현대적인 모습을 대비해보고 싶고, 코츠월즈의 아름다운 시골 마을들을 거닐어보고 싶다.마지막으로, 이 책은 나에게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다양성과 포용성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영국이라는 하나의 국가 안에 이토록 다양한 지역과 문화가 공존한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 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의 역사와 문화를 바라볼 때도 적용할 수 있는 시각이라고 생각한다.

결론: 영국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

’30개 도시로 읽는 영국사’는 영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도시라는 구체적인 공간을 통해 역사를 바라봄으로써, 독자들은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영국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영국에 관심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영국사 #도시역사 #문화여행 #세계사 #영국문화 #역사책추천 #여행에세이 #영국도시 #문화다양성 #역사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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